남편의 외도 후 이혼하려는 아내분.. | 리얼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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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 후 이혼하려는 아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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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은 정말 한가한 날들이었습니다. 이혼소송 변호사가 한가하면

바람피는 사람들이 없으니 좋아라 해야겠지만 이런 날들이 많지는 않은 것이

슬픈 현실입니다.

 

오늘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상담을 하셨던 여성분과 상담이 잡혀 있는 날

이었습니다. 전에도 한번 이야기한 바 있지만 미리 홈페이지 상에서 상담을 요청

해주시거나 홈페이지에 자신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말씀해주신다면 제가 방문 전에

미리 검토하여 보다 더 자세하게 상담을 해드릴 수가 있습니다.

 

 

시간에 맞춰 여성 의뢰인이 오셨고 자연스레 차를 건네며 상담을 시작하였습니다.

의뢰인의 나이는 30대 후반으로 남편의 외도로 인해 이혼소송 진행 상담을 하려고

오신 분이었습니다.

 

 

자녀는 한 명이 있는 상태였고 남편과의 이혼을 적극적으로 원하는 경우였지만 남편이

협의이혼을 할 마음이 없다고 버티는 상황이었습니다. 남편의 외도가 한두번이 아니었기에

너무 지친 나머지 이혼을 결심했다는 의뢰인은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보이시더군요.

 

 

남편은 자신보다 10살이나 어린 상간녀와 외도 중인 상태였습니다. 거의 매일을 집에 들어

오지않고 만나는 상황이었고 아내는 상간녀가 누구인지는 모르나 남편과 상간녀의

통화내용이나 남편이 인정한 사실등을 녹음한 녹음파일을 들려주었습니다.

 

 

서로가 너무나 사랑해서 결혼을 약속했던 사이끼리 이렇게 이혼이라는 기로에 서서

고민하고 힘들어했을 의뢰인의 마음이 느껴져 너무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혼소송 변호사는 사람을 갈라놓는 사람이라고들 하지만 상담을 하면서도 소송을 하면서도

항상 의뢰인의 마음을 이해하며 헤어지지 않고 행복한 가정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혼소송을 하며 의뢰인들이 얼마나 힘들어하고 눈물을 흘리는지 잘 알기에 더더욱

그런 마음이 들게 됩니다. 의뢰인은 하나밖에 없는 아이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어 하였습니다. 더 이상은 바람피는 남편을 보며 가슴앓이하기 싫다며 꼭 이혼소송을

통해 양육원과 양육비를 받아내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느정도 의뢰인의 내용이야기를 들은 후에 이제는 소송에 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시작

하였습니다. 일단 이혼을 하고자하는 의뢰인의 마음은 확고했기 때문에 소송에 관하여서만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처럼 재산분할과 위자료, 제일 중요한 양육권에 관련해 의뢰인이 원하는 것을 메모하며

기록하였습니다. 이렇게 한때는 사랑했던 사람에게 공격을 당할 남편을 생각하니 정말

얼마나 못난 사람일까 한번쯤 생각해보게 됩니다.

 

 

상담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의뢰인이 하신 말씀은 남편과의 헤어짐에는 이미 흔들림이없지만

아이와는 헤어지기 싫다며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마음이 뭉클하여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오늘 상담을 진행하면서 마음 속이 너무 아팠습니다. 의뢰인 부부사이에서 아파할 아이생각에

그리고 그동안 아이를 키워오며 가슴앓이했을 의뢰인 생각에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어쩌면 이혼소송 변호사는 사람이 아닌 로봇이 해야 하는 게 정상이 아닐까요?

 

이상 오늘 서유리 변호사 의 리얼스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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