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 개인사업자 가장의 말못할 고민...

설연휴에 이것저것 업무로 바쁘다 보니 리얼스토리를 이제서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말못할 고민과 걱정 그리고 외도 문제들로 저에게 상담을 거쳐간 의뢰인들이

몇분 계셨지만 그 중 가장 마음이 아팠던 의뢰인의 사연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의뢰인은 40후반의 개인사업자를 가지고 있는 결혼 14년차 가장입니다. 중3과 중1

남매를 둔 평범한 일반가정의 가장이었던 그는 아내와 만난지 일년만에 결혼을 하여

지금까지 별 문제없이 잘 지내왔다고 합니다.

아내는 사십대중반의 나이지만 아직 젊고 몸매와 얼굴이 아름다운 편이라고 하였습니다.

솔직하고 가정적이며 사치없이 살림살이에만 열중해 살던 아내에게 남편의 사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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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하면서 이상한 기운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의뢰인의 부부는 성관계가 잦지는 않지만 성적 만족도나 서로에 대한 애정에 문제가 없이

살아왔는데 남편의 사업실패로 경제적 궁핍함을 느끼며 아내가 정신적으로 고통을 많이

받았다고 헀습니다.

아내는 결국 가정을 버리고 나이트를 다니는 친구들과 만나 어울리며 부킹한 남자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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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까지 가서 성관계를 가지는 일까지 저질렀다고 합니다.

처음엔 상간남이 강제적으로 범했지만 후에는 서로를 사랑한다며 연인처럼 만났다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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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 의뢰인은 잠시 숨을 가다듬으며 힘들어하였습니다.

잦은 사업실패와 바쁜 업무로 집안일만을 하게 했던 자신에게 아내는 너무 외로움을 느꼈다고

하였답니다. 늘 늦은 퇴근 시간과 남편의 경제적 궁핍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아내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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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에게서 받는 관심의 설레임을 이기지못하고 불륜이라는 타락의 길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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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린것이었죠.

이혼상담을 하다보면 남편의 사업실패로 불륜에 빠지는 아내분들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 아내는 순간의 선택을 뉘우치며 용서를 구하고 있지만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의뢰인은

용서를 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내를 성적 노리개처럼 대한 상간남은 용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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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겠다며 위자료 청구 가능여부를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변호사로서 십분 공감하며 위자료청구가 가능함을 말씀드리고 위자료청구 등 소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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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하는 것으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상담한 의뢰인의 말씀이 잊혀지질 않네요. 아내를 용서하고 다시 잘해보려고 노력하고자

마음먹었지만 자신의 가슴 속에 생긴 멍울은 왜 구멍 깊이 빠져버린 야구공처럼 그대로인지

지나간 과거를 돌리고 잊고 살고 싶지만 매일매일 잊지못하고 괴로워 죽겠다고...

이미 깨져버린 사랑과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너무도 겁나고 두렵다고 하셨습니다.

리얼스토리를 읽어 주시는 많은 분들 중 배우자의 외도로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외도 당사자의 입장에 계신 분들도 간혹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디 이렇게 마음아파하는 가족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어 다시 올바르지 못한 선택을 하지

말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 평화롭게 가정을 지키시길 바래봅니다.

마음의 상처가 지워지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리시던 의뢰인의 목소리와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 밤이네요.

이상 서유리 변호사의 리얼스토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