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대학동창과 외도하는 아내때문에.. | 리얼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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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 대학동창과 외도하는 아내때문에..
리얼스토리를 쓰는 것은 제게는 일기를 쓰는 것과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굳이 이렇게 없는 시간을 쪼개어 리얼스토리를 쓰는 이유가 있다면 홍보를 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여러가지 사연으로 이혼소송을 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
나와 비슷한 사연의 의뢰인도 변호사를 통해 이만큼 힘들고 무거운 짐을 덜어버릴
수가 있구나 라는 걸 알려드리고자 함입니다.
항상 상담을 진행함에 있어서 저는 의뢰인에게만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는 편입니다.
간혹 어떤 의뢰인은 소송이 끝난 뒤 제게 변호사가 아닌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할 정도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겠죠?
오늘 상담을 오신 분은 50대 중반의 직장인 이었습니다.
가정적이고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이며 대학생인 두 딸들을 번듯이 키워내 주위의 부러움을
받고 있을 정도의 착실한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화목한 가정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작년 말부터 시작된 아내의 외도를
알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하였습니다. 어느 때부턴가 대학동창모임에 빠지지않고 자주
가는 아내를 이상하게는 생각했지만 설마하니 대학동창과 외도를 하고 있을줄 상상도
못했다고 합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어느정도 성공한 사업가로서 주변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대학동창모임에서도 농담반 진담반으로 둘이 살림합치는 것이 어떠냐고 할 정도로 둘의 사이가 가깝다고 하니 의뢰인의 심정이 이해가 갔습니다.
의뢰인은 아내가 의심스러워 핸드폰 확인을 요구했지만 아내는 의뢰인 몰래 통화내역과 카카오톡을 지우며 몰래몰래 통화와 카톡을 반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아내는 직장인이기때문에 집안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 의뢰인의 마음은 더욱 초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혼소송을 하러 오시는 분들의 가정은 대게 화목하지 못하고 싸움이 잦을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화목한 가정들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더 많이 일어나고는 합니다. 너무도 평범하고 조용한 반복적인 일상에 지쳐서 일까요?
의뢰인은 굳은 결심을 갖고 상담을 받으러 왔다기보다 너무도 답답한 마음에 변호사사무실을 찾았다며 제게 어찌하면 좋냐고 하소연을 하셨습니다.
어엿이 예쁘게 큰 두 딸들을 위해서라도 가정을 지키고싶다는 의뢰인의 말을 듣고 저는 그에 맞춰 상담을 진행하였고 다행히 의뢰인과의 상담이 끝났을때는 초조하고 불안해했던 의뢰인의 모습이 어느정도는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불륜과 외도 라는 것은 한순간의 즐거움일지는 모르겠으나 사랑하고 소중한 가족들에게는 한평생의 상처로 깊게 남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외도를 하고 있는 당사자는 인지를 하지못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생긴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고 믿음직한 배우자가 있다면 외도의 유혹이 찾아왔을 때 한번쯤은
자신의 주위를 돌아보며 뿌리치려고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이혼소송 변호사로서 이혼소송이 없어지는 것은 곤란하겠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 이렇게 이혼소송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없어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지금까지 서유리 변호사의 리얼스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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